베트남 여행 2일째
무이네에서 나트랑으로 가는 슬리핑 버스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섯다.
오전 11시 30분 버스라 일찍 출발했는데
1시간 정도 버스가 지연되었다는 소식..!
버스가 지연되도 2일째 일정에 큰 무리가 없어서
나는 오히려 더 좋았다.
무이네를 떠나기 전에
이 도시를 더 눈에 담고 싶었다.

버스를 타는 곳 근처에 있었던 카페
Trà Phường 86
동네의 작은 카페인데 구글 리뷰를 보니
평점도 높고 분위기가 좋아서 방문했다.

젊은 베트남 사장님이 하는 카페인데
우리가 들어가니깐 에어컨, 선풍기도 틀어주셔서
시원하게 있을 수 있었다.
너무 친절하셨던 사장님!

화장실도 내부에 있고 깔끔해서
이용하기 편리했다.
버스 타는 곳 화장실이 좀 더러운 편이라
겸사겸사 커피 한 잔 할 겸 여기서
화장실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무이네에서 호치민이나 나트랑 등
다른 도시로 가는 버스가 있는 곳 근처라서
외국 손님들도 몇 분 계셨는데
시끄럽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여서 좋았다.

귀여운 고양이 액자들도 눈에 띈다.
규모는 아담하고 따뜻한 느낌의 카페다!
베트남 노래도 나오고 있는데 듣다보니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왔다!

이 날 무이네 날씨가 26도 정도여서
많이 더웠는데 들어오자 마자
시원한 웰컴드링크도 주셨다.
트남 차인데 향도 좋고 맛있었다!
너무 감사했던 게 다 마시고
요청을 안했는데도 알아서 리필을 해주셨다..!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무이네 여행의 마지막 기억이 좋게 남았다.

영어 메뉴판도 있어서 편하게 고를 수 있었다.
나는 커피를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인데
버스를 타기 전이라
커피 대신에 레몬티를 마셨다.
우리 신랑은 달달한 밀크 커피.
우리 부모님은 단 음료를 안 좋아하셔서
블랙 커피에 설탕을 빼고 주문하셨다.

주문하고 금방 나온 커피들.
버스 시간도 넉넉히 남았고
웰컴 드링크로 갈증을 달래서
커피는 대화도 하면서 천천히 즐겼다!

부모님께서
블랙 커피를 따뜻하게 드시려 했는데
only ice 로만 가능하다고 하셨다!
커피가 유명한 베트남답게
커피 향도 좋고 맛도 진해서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한국인이면
좋아할 맛이다.
원래 메뉴가 black coffee with sugar인데
설탕을 빼니깐 씁쓸한 맛이 매력있었다.
쓴 맛을 선호하지 않는 분은
메뉴 그대로 설탕을 넣어서 드시면
맛있을 것 같다!


한국의 레몬청이 들어간 레몬차와는
다른 스타일의 베트남 레몬티였다!
위에는 라임을 올려주셔서 더 풍미가 좋았다.
적당한 달달함과 상큼함이 느껴졌던
맛있는 레몬차였다.
더운 날 달달한 음료를 먹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부모님께서 지금 처럼 젊으실 때
같이 여행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았던
베트남 가족 여행이였다.
여행하면서 가족 끼리 서로 배려도
많이 해줘서 더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다.
부모님께도 신랑한테도 감사한 마음이다!

커피를 마시고 카페 주변에
무이네 로컬 시장이 있어서 둘러봤다!
신랑이 동남아에 여행 오면
꼭 먹어보고 싶다고 했던 코코넛.
시장에서 팔고 있어서 하나 구매해봤다.

코코넛 파는 노상 상인들이 많이 있는데
할머니가 하시는 곳이 더 깨끗해보이고
코코넛 껍질을 까시는 칼질이 노련해보이셔서
여기로 몸이 이끌렸다.ㅋㅋ
코코넛 워터 생각보다 맛있어서
사먹어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양도 생각보다 꽤 많아서
1개로 네 명이서 나눠먹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더 둘러본 무이네.
날씨가 더웠지만 화창해서 기분이 좋았다!
버스가 제 시간에 왔으면 즐기지 못했을 시간들!!

무이네의 마지막 여정이 마무리됐다.
무이네는 나트랑, 호치민, 다낭 처럼
도시가 아니라 베트남 시골 동네 같은 느낌이여서
더 정감있고 로컬 느낌이 나는 동네였다.
나트랑, 호치민에서 슬리핑 버스로
3시간 30분~4시간 정도면 갈 수 있으니
꼭 일정에 넣어서 방문해보시길 바래요!!
<카페 위치>
Trà Phường 86 · 366 Huỳnh Thúc Kháng, Mũi Né, Thành phố Phan Thiết, Bình Thuận, 베트남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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